해오름한방병원 심리발달센터 / 한방정신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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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정신치료
한의학과 동양저인은 고래로 음양과 대극의 합일, 그리고 조화를 강조하여 왔습니다.
한의학이 다루는 연구대상은 육체적이고 물질적인 현상, 구체적이고 감각적인 사실뿐 아니라 정신적인 것, 보이지 않는 작용 원리, 보편과 전체, 통일에 대한 것 즉 ‘없는 것‘까지 그 대상으로 연구하고 다루어오고 있습니다. 이는 감각적이지 않는 기(氣)와 원리(原理), 의미(意味)의 세계를 함께 다루는 것으로, 보이지 않지만 ’참으로 있는 것’인 참된 현실(real reality)을 가리키며, 과학과 철학의 영역을 포함하고 음과 양을 모두 포함하는 전체성, 전일성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전일성이란 대극의 합일과 조화를 가리킵니다. 이는 음양의 조화와 상생상극의 원리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 있어서 한의학과 심층 심리학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심층 심리학에서는 정신의 본질은 전일성에 있으며, 정신의 병리적 현상은 근본적으로 정신의 전일성에서 벗어난 상태이고, 정신치료는 바로 전일성의 회복이라고 말합니다.
고래로 한의학과 동양정신에서 강조하는 도(道)와 선(禪), 중도(中道)사상, 심신합일(心身合一), 음양합도(陰陽合道)를 위한 수도과정은 이러한 전일성을 실현하는 과정과 다름이 아닙니다.
한의학의 정신치료는 이와 같이 육체와 정신, 음과 양, 의식과 무의식의 대극의 상호 작용과 상생, 상극의 조화에 따라 전일성과 전체성을 회복하게 하며, 전일성의 회복이란 원리에 따라 다양한 치료방법을 통해 정신과 육신의 근본적인 조화와 치료를 이루어내게 합니다.
바른 도(道)를 따라 그릇된 것을 바로잡고 병을 고치며, 빈 마음으로 바른 도(道)를 이룬다는 것으로 마음과 정신을 통한 병의 치료에 있어서의 근본 정신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소문 상고천진론[素問 上古天眞論]에서 “恬담虛無 眞氣從之 精神內守 病安從來”라고 하였는데, 이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마음을 담담하게 하면 진기가 따르게 되어 정신이 안정되고 건강을 이루고 병이 없이 양생을 이룰 수 있다는 뜻입니다.
동의보감 이도요병(以道療病) 에서는 “병을 치료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마음을 다스리고 치료하여야 한다. 반드시 그 마음을 바르게 하고 도에 따르게 하면 병자로 하여금 마음속에 있는 의심하고 걱정하는 생각, 모든 망령된 생각과 모든 불평, 다른 사람과 나를 구분하는 마음을 버리고 평생 잘못을 뉘우치고 깨닫게 된다. 그러면 몸과 마음의 집착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과 자연의 법칙이 하나가 된다.”
마음이란 모든 병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가장 우선이고 근본이며, 마음이 치우침이 없이 균형을 가지고 합일되며, 빈 마음으로 내면을 돌아보고 참된 본성을 발견하여 올바른 길을 걷는 것이 병의 치료와 삶에 있어서 가장 본질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정신요법의 뜻으로 쓰이는 이정변기(移精變氣)라는 말은 소문 이정변기론편[素問 情變氣論篇] 의 “黃帝問曰 余聞古之治病 惟其移精變氣 可祝由而已”에서 비롯되었으며 환자의 감정을 전환시켜 병을 치유시키거나 신전에서 병의 원인을 풀어헤치는 祈壽를 한다든지 의혹에 의해 생긴 병은 그 의혹을 해명해 주어 치료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정변기(移精變氣)란 그 정(精)을 옮기고 기(氣)를 바꾸어내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마음의 변화를 기로 표현합니다. 기쁨(氣緩), 분노(氣上), 사고(氣結), 슬픔(氣少), 두려움(氣不行), 충격(氣亂) 과 같이 외부에 의한 심적 충격이나 내부적으로 기에 변화가 오면, 대화나 향기, 음악 등 다양한 방식을 사용하여 본래의 장기가 지니고 있었던 평형된 기의 상태로 변화시켜 감정과 마음을 안정되게 하는 한의학적 심리치료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고대적 암시요법이나 최면요법과 유사한 것으로, 환자에 대한 암시적인 언어에 의해 병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암시란 말이나 그 밖의 자극을 마음속에 수용적으로 받아들인 결과 그것이 감정이나 신념 또는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병이란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대개의 환자는 자신이 만들어낸 부정적인 암시, 즉 부정적인 생각, 부정적인 신념 등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기에 치료적인 암시로써 부정적인 감정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광치요법을 통한 암시의 세밀하고 다양한 수준과 치료자의 운용에 따라 잠재적인 마음의 힘을 활용하여 암시 그 이상의 깊은 통찰과 이해를 통한 근원적인 치료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소문 음양응상대론[素問 陰陽應象大論]에서 오지상승(五志相勝)에 설명되어 있는 바대로 오지상승위치료법이란 감정 상호간의 관계 즉 오행(五行)의 상생상극(相生相克)의 이치를 통해 심리적인 변화를 도모하는 방법입니다. 감정에도 오행의 기운이 있어 오행의 상생상극에 따라 감정에서도 그러한 상호반응을 통해 감정의 변화와 조절을 가능케하는 심리치료방법입니다.
예를 들면 분노는 간지지(肝之志)이므로 오행(五行)으로 목(木)에 해당합니다. 그러므로 노정(怒情)으로 병이 된 것은 금극목(金克木)의 원리에 따라 목(木)을 극할 수 있는 금(金), 즉 폐지지(肺之志)인 비정(悲情)이 이겨내게 할 수 있으며, 목(木)과 상생(相生)관계에 있는 수(水)의 감정 공정(恐情)은 노정(怒情)을 더 크게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소문 지진요대론[素問 至眞要大論]에 근거하였으며 유문사친(儒門事親)에서는 驚者平之 平者常也 平常見之必無驚...夫驚者 神上越也 從下擊궤 使之下視 所以收神也라 하여 경자평지요법에 대한 설명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경자평지요법(驚者平之療法)은 불안이나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으로서의 자극을 약한 것으로부터 순차적으로 강한 자극으로 주어, 이들 자극에 익숙해지게 함으로써 증상을 해소시키는 방법의 일종으로 현대의 계통적 탈감작 요법이나 노출요법과 유사한 고대적 요법입니다.
대화로서 설유(說喩)하여 치료하는 법으로, 지극하고 수준 높은 언술로써 내적인 고단한 질문에 명쾌한 대답을 제시하고 바르고 명확한 마음의 길을 보여주어 마음의 안정을 되찾게 하는 방법입니다.
도인(導引)은 한의학에 있어서 심신을 수련하며, 기혈(氣血)의 순환을 조장하여 질병을 미연에 방지하는 예방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질병의 치료적인 면에서도 활용되어온 방법입니다.
도(導)란 대기(大氣)속에 있는 기(氣)를 몸 안으로 끌어들인다는 뜻으로 호흡을 통해 자연의 정기를 끌어들이는 것이고, 인(引)이란 잡아 늘린다는 뜻으로 근골신축(筋骨伸縮)과 이완을 통해 체내의 기혈(氣血)순환을 활발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도인요법(導引療法)의 원리는 정신의 안정과 기(氣)의 조식(調息)을 통하여 정(精), 기(氣), 신(神)을 조양(調養)함으로써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