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과 상당히 비슷하면서도 마음 속에 쌓여 있는

울화가 문제인 화병은 특이하게도 한국인 특화병이에요.

거의 모든 심리문제들이 

미국정신의학회 진단 및 통계편람인

DSM-5에서 확인되는데요, 

그 안에서도 화병만큼은

한국어 명칭 그대로 기재되어 있다는 것도 특징이랍니다.

그만큼 화병은 한국인 특유의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제 때에 풀어내지 못하고 쌓여온 스트레스와 울화가

결국은 속에서 뭉쳐져 신체적인 증상까지 동반하게 됩니다.

흔히 많이 보이는 증상으로는 가슴이 답답하거나

통증을 느끼기도 하고, 귀울음이나 상열감을 느끼기도 해요.

사소한 일도 큰 스트레스가 되어 두통이나 현기증을 느끼고

소화를 시키지 못하거나 잠을 설치기도 하고요.

많이들 알고 계신 우울증과도 상당히 비슷하지만

화병 진단 기준이 우울증과는 다르고 공황이나 공포증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전에는 주로

시집살이에 시달리면서 혼자 참아내기만 해야 했던

어머님들에게 많이 발현이 되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사회적인 문제와 개인적인 문제들로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나타나고 있다고 하니

우울증 같기도 한데 좀 다른 듯 하고,

사소한 일에도 큰 상처가 되거나 화가나서

신체증상이 동반되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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