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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심리학적 인관관 (인간의 본질)

  • 해오름
  • 조회 637
  • 2008.12.16 11:22
분석심리학적 인관관이란 분석심리학에서는 인간을 어떻게 보는가의 문제이다. 우선 현상적으로 인간하면 의식적 자아를 가리킨다. 그러나 여기서 다루고자 하는 것은 융이 추구한 인간의 본질에 관한 질문이다. 분석심리학에서 보는 인간의 본질은 정신의 전체성 혹은 전일성에 있다. 정신의 전일성은 융에게는 모든 생물학적, 정신적 일어남의 고유한 원동력(spiritus rector)으로 나타난다. 융은 이 신비한 전일성을 ‘자기’(das Selbst)의 개념으로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분석심리학에서 인간의 본질에 관한 질문은 ‘자기’에 대한 질문이 된다.

 ‘자기’는 우선 자아(Ego)와 구별된다. 자아가 ‘일상의 나’라면 ‘자기’는 ‘본래적 나’이다. 철학적 용어를 빌리면 자아가 ‘경험적 나’라면 ‘자기’는 선험적 나이다. 그러므로 자아와 ‘자기’의 관계를 주객관계로 본다면 객체와 주체의 관계이다. 말하자면 자아가 주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주체가 되는 것이다. ‘자기’는 의식초월적(bewusstseinstranszendent)인 존재이기 때문에 의식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우리들 내부에서 스스로 작용하고 있는 어떤 것(etwas in uns seler wirkendes)으로써 체험될 수 있을 뿐이다. 융은 Wirklichkeit(현실)라는 말이 wirken(작용하다)에서 나온 것임을 주목하면서 우리들 내부에서 스스로 ‘작용’하고 있는 어떤 것이야 말로 진정한 현실을 드러낸다고 하였다. ‘작용하고 있는’에서 표현되고 있는 그 작용은 원형(Archetypus)의 작용이다. 모든 원형은 중심원형인 자기원형(Selbstarchetypus)과 관계하고 그것에로 귀일하기 때문에 자기원형 혹은 ‘자기’로 대표된다. 원형의 작용은 원형의 초월기능의 작용으로서, 이는 의식적 자아의 분별성을 지양하여 정신의 전체성인 ‘자기’를, 그리고 세계와의 관계에서는 주객일여(主客一如)의 체험을 하게 한다. 그런 체험 속에 드러나는 것이 진정한 현실이다.

 ‘자기’의 체험상태와 그것으로 인해 동시에 체험되는 주객일여의 상태란 어떤 것인가? 이 문제는 ‘자기’의 본성과 직결된다. ‘자기’의 본성은 절대지(絶對智 absolutes Wissen)혹은 절대의식성(absolute Bewusstheit)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자기’실현의 도상에 있고, 따라서 대부분 ‘자기’의 본성인 절대지나 절대의식성의 실현이다. ‘자기’의 절대의식성은 자아의 상대적 의식성 즉 분별성과는 달리 무분별성(無分別性)의 평등일여(平等一如)를 드러내는, 그야말로 상대(相對)를 끊어버리는 초월성(Transzendentalitἂt)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이 초월성은 원형의 초월기능에 의해 일어난다. 원형 그 자체는 누미노제(das Numinose)를 갖고 있는 자연의 빛(Iumen naturae)이다. 그 자연의 빛이 절대의식성이고 절대지를 가능케 한다. 이런 의미에서 원형의 초월기능의 의의는 이 자연의 빛을 드러나게 하는데 있다. 자연의 빛을 드러나게 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의식화이다. 이때의 의식화는 누미노제의 성격을 띠고 있는 밝음 그 자체로서, 의식적 자아의 분별적 의식성은 사라진다. 그러므로 이런 의식화는 의식초월적인 것으로 불려지고, 그때의 의식성은 주객의 상대가 끊어진 주객일여, 평등일여를 드러내는 절대성을 갖게 된다. 그 절대적 의식성이 절대지를 드러낸다.

‘자기’의 개념은 융의 집단무의식의 개념에 근거를 두고 있다. 무의식이란 생각은 퍽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는 사실로서, 철학적으로는 라이프니츠(Gottfried Wilhelm Leibniz)에 의해 그 개념이 도입되었고 쉘링(Friedrich Wilhelm von Schelling) 등이 그의 철학적 주제와 관련하여 언급하고 있으나 그것을 과학의 대상으로 삼고 연구를 한 사람은 프로이트이다. 프로이트는 무의식의 표현을 사람들의 실수, 잊어버림, 공상, 노이로제나 각종 정신장애의 증상, 그리고 꿈에서 찾아보았다. 프로이트의 무의식은 한 개인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자라는 동안 겪은 개인생활에서의 체험내용 가운데 무슨 이유에서든 잊어버린 것, 현실세계의 도덕관이나 가치관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어 억압된 여러 가지 내용으로 이루어진다. 이와 같은 무의식의 내용은 개인의 특수한 생활체험과 관련되고 개인적 특성을 나타내는 것들이어서 융은 이를 개인무의식(das persὂnliche Unbewusste)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무의식에는 이러한 개인적 특성과는 관계없이 사람이면 누구에게서나 발견되는 보편적 내용이 있다. 이러한 내용은 태어난 이후의 경험내용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태어날 때 이미 가지고 나오는 무의식의 층으로서 일찍이 의식된 일이 없는 것들이다. 이것은 개인의 특성보다 인류일반의 특성을 나타내는 요소들이다. 누구에게서나 보편적으로 존재한다는 뜻에서 융은 이를 집단무의식(das kollektive Unbewusste), 초개인무의식(das ὒberppersὂnliche Unbewusste)혹은 비개인무의식(das unpersὂnliche Unbewusste)이라 하였다. 집단무의식은 원형들로 구성된다. 원형이란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행동유형을 말하는데, 이것은 신화를 산출하는 그릇이며 우리 마음속의 종교적 원천이다.

 앞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모든 원형은 자기원형과 관계하고 결국 거기에로 귀일하기 때문에 자기원형으로 대표된다. ‘자기’란 의식과 무의식을 통튼 ‘하나’인 전체를 말하고 자기원형은 인간으로 하여금 스스로 전체로서 살 것을 요구하는 기능을 말한다. 그 기능은 자기원형의 보상기능과 초월기능으로 나타난다.

(이죽내. 동양사상과 융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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