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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에 대한 오해

  • 해오름
  • 조회 3658
  • 2009.02.06 14:23
최면에 대한 오해

사실 최면이란 그다지 특별한 상태이거나 마술적인 신비한 상태가 아닙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항상 최면상태를 경험하고 있으며 우리가 의식하건 못하건 최면 속에서 살아간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신나게 노느라 배고픈 줄도 모른다거나, 재미있는 영화나 소설을 읽으면서 누가 불러도 모른다거나, 감동하고 눈물을 흘리는 것 등등을 모두 최면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현실적으로 최면을 접할 기회가 그다지 많지 않고 책이나 영화, TV에서 흥미나 호기심 위주로 소개되는 것을 접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최면은 미신적이라거나 비과학적인 것 또는 마술적인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면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① 최면 중에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 알지 못하거나 기억하지 못할 것이라는 오해

→ 최면이라는 말 속에 잠을 의미하는 “면(眠)”자가 들어가고 최면을 의미하는 영어 “hypnosis"라는 단어도 잠을 의미하는 말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흔히 최면 중에는 완전히 의식을 잃고 최면 중에 일어나는 일들을 기억하지 못할 것이라는 오해들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최면상태라 하더라도 의식은 또렷이 깨어있기 때문에 최면상태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주변상황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습니다.

②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타인에 의해 조종될 것이라는 오해

→ “모든 최면은 자기최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최면가라 할지라도 피최면자의 동조나 자발적인 의지가 없이는 피최면자를 최면상태로 이끌 수가 없습니다. 또한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최면상태에서도 의식은 깨어있기 때문에 피최면자의 가치나 도덕에 반하거나 수치스러울 것 같은 암시를 주면 피최면자는 얼마든지 그것을 거부할 수 있는 것입니다.

③ 최면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오해

→ 설령 피최면자가 깊은 최면에 들어가서 별도의 깨어나는 암시를 주지 않았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최면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더우기 전문적이고 숙달된 최면치료자의 유도 아래 최면에 들어간다면 최면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경우는 전무하다 할 것입니다.

④ 부끄럽거나 수치스러운 과거나 사적인 비밀이 공개될 것이라는 오해

→ 최면상태에서는 의식이 있어서 자기  자신에 대한 통제가 가능합니다. 만약 최면 속에서 사적인 비밀이 드러나고 또 그것을 자기가 감당하기가 어렵다면 언제라도 자기의 의지에 따라 최면을 그만두거나 중단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할 수 있기 때문에 최면에 대해서 위험하게 생각하거나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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