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며, 특히 유아기와 아동기의 의존기간이 영장류 중에서 가장 긴 동물이다. 그 만큼 아동기에 더 많은 보살핌을 필요로 하는 생명체이다. 그러나 피할 수 없이, 부모의 불완전성과 사회적 ․ 환경적 이유들로 인해 아이는 의존적 욕구와 본능적 욕구의 좌절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 결과 마음속에서는 욕구와 금지 사이의 갈등이 일어나고, 마음의 평화가 깨지면서 불안이 생긴다. 모든 생물이 다 그렇듯이, 아이는 이 두려움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부분적으로라도 욕구의 충족을 얻을 방법을 습득한다. 이 방법이 방어기제이며, 이것이 개인의 성격 특성으로 나타난다.
다시 말하면, 인간은 마음의 평정을 원한다. 그러나 인생을 사노라면 이 마음의 평정을 깨뜨리는 사건들이 내적 혹은 외적으로 발생한다. 특히 사회적 ․ 도덕적으로 용납되지 못하는 성적 충동, 공격적 욕구, 미움, 원한 등은 하나의 위험으로 인식되고 불안을 일으킨다. 이 불안은 본능적 욕구에 대항하는 초자아의 위협이 원인이다. 이 때 자아는 불안을 처리하여 마음의 평정을 회복시키려는 노력을 한다. 이것이 방어기제(defense mechanism)이다.
자아는 방어기제를 이용해 한편으로는 불안을 피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본능욕구를 부분적으로나마 충족시킨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마음의 갈등과 충돌이 해소되고 평정이 회복된다. 이 과정에서 본능적 욕구와 초자아의 요구 사이에서 타협이 일어나고 절충형성(compromise formation)이 이루어진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여 타협을 이룬 것이 절충형성이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여 나름대로의 욕구 충족을 얻고 마음의 평화를 회복하는 것이다. 이 절충형성의 결과가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 증세(symptom)이고, 성격의 특성이다.
예를 들어, 합리화라는 방어기제를 보자. 성욕을 참지 못하고 사창가에 갔던 한 청년이 죄책감으로 괴로워했다. 초자아의 비난에 걸렸기 때문이다. 성적욕구는 계속 여성의 육체를 찾는데 초자아는 이를 금지한다. 이것이 갈등이다. 이 때 자아가 합리화의 방어기제를 사용했다.
“영웅호색이란 말도 있잖아. 큰 인물이 되려면 여러 가지 경험이 필요해. 성욕 때문이 아니고 큰 인물이 되기 위한 훈련이야.”
이 청년은 마음이 편해졌다. 합리화는 비교적 병적인 방어기제이기 때문에 건강한 해결이 아니고 불완전하지만 나름대로 내적인 평화를 회복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본능적 욕구와 초자아의 요구, 그리고 이들과 자아 사이에서의 충돌을 갈등(conflict)이라고 한다. 이 갈등이 모든 신경증의 뿌리가 된다. 따라서 방어기제는 갈등을 처리하기 위한 자아의 노력이다. 이모든 과정은 무의식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당사자는 이를 인식하지 못한다. 자아는 상황에 따라 필요한 방어기제들을 자기 마음대로 자동적으로 동원하며, 동원된 방어기제들은 자동적으로 작동(automatic operation)한다. 한번에 한 가지 이상의 방어기제가 동원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아는 방어기제를 정신병리적인 상태뿐만 아니라 정상상태에서도 사용한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성격상의 특성이란, 알고 보면 그가 어떤 방어기제들을 주로 쓰고 있느냐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신분석 치료는 성격의 개조를 목적으로 하는데, 병적 방어기제들을 건강한 것으로 재배치하는 작업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무석, 2003)
다시 말하면, 인간은 마음의 평정을 원한다. 그러나 인생을 사노라면 이 마음의 평정을 깨뜨리는 사건들이 내적 혹은 외적으로 발생한다. 특히 사회적 ․ 도덕적으로 용납되지 못하는 성적 충동, 공격적 욕구, 미움, 원한 등은 하나의 위험으로 인식되고 불안을 일으킨다. 이 불안은 본능적 욕구에 대항하는 초자아의 위협이 원인이다. 이 때 자아는 불안을 처리하여 마음의 평정을 회복시키려는 노력을 한다. 이것이 방어기제(defense mechanism)이다.
자아는 방어기제를 이용해 한편으로는 불안을 피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본능욕구를 부분적으로나마 충족시킨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마음의 갈등과 충돌이 해소되고 평정이 회복된다. 이 과정에서 본능적 욕구와 초자아의 요구 사이에서 타협이 일어나고 절충형성(compromise formation)이 이루어진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여 타협을 이룬 것이 절충형성이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여 나름대로의 욕구 충족을 얻고 마음의 평화를 회복하는 것이다. 이 절충형성의 결과가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 증세(symptom)이고, 성격의 특성이다.
예를 들어, 합리화라는 방어기제를 보자. 성욕을 참지 못하고 사창가에 갔던 한 청년이 죄책감으로 괴로워했다. 초자아의 비난에 걸렸기 때문이다. 성적욕구는 계속 여성의 육체를 찾는데 초자아는 이를 금지한다. 이것이 갈등이다. 이 때 자아가 합리화의 방어기제를 사용했다.
“영웅호색이란 말도 있잖아. 큰 인물이 되려면 여러 가지 경험이 필요해. 성욕 때문이 아니고 큰 인물이 되기 위한 훈련이야.”
이 청년은 마음이 편해졌다. 합리화는 비교적 병적인 방어기제이기 때문에 건강한 해결이 아니고 불완전하지만 나름대로 내적인 평화를 회복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본능적 욕구와 초자아의 요구, 그리고 이들과 자아 사이에서의 충돌을 갈등(conflict)이라고 한다. 이 갈등이 모든 신경증의 뿌리가 된다. 따라서 방어기제는 갈등을 처리하기 위한 자아의 노력이다. 이모든 과정은 무의식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당사자는 이를 인식하지 못한다. 자아는 상황에 따라 필요한 방어기제들을 자기 마음대로 자동적으로 동원하며, 동원된 방어기제들은 자동적으로 작동(automatic operation)한다. 한번에 한 가지 이상의 방어기제가 동원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아는 방어기제를 정신병리적인 상태뿐만 아니라 정상상태에서도 사용한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성격상의 특성이란, 알고 보면 그가 어떤 방어기제들을 주로 쓰고 있느냐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신분석 치료는 성격의 개조를 목적으로 하는데, 병적 방어기제들을 건강한 것으로 재배치하는 작업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무석,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