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의 발달과제(adult developmental tasks)라는 용어는 ‘샌디에이고 정신분석연구소’의 교육분석가인 느미로프와 칼라루소가 사용한 용어이다. 이들은 중년기에 누구나 보이는 보편적인 과제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첫째, 늙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둘째,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는 것‘ 그리고 ’남은 시간이 얼마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셋째, 주위 사람들과 정적인 관계가 깊어지고 친해지기(intimacy)를 유지하기.

넷째, 자식들과의 관계가 달라짐을 받아들이기.
상하관계에서, 자식의 성장을 인정해 주고 동등함을 허용한다. 자식을 자유롭게 놓아주고 새로운 가족(며느리나 사위)를 받아들인다.

다섯째, 할아버지, 할머니 되기.

여섯째, 나이들어 죽어가는 부모 돌보기.

일곱째, 직장에서 권력을 행사하기 혹은 포기하기.

여덟째, 우정을 쌓고 유지하기.


중년기에 이런 발달과제를 완수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성격 특성은 대략 네 가지로 나타난다.

첫째, 성을 즐기지 못한다.

둘째, 깊은 정적인 인간관계를 맺지 못하고 외롭다.

셋째, 자신이 화가 났다는 것도 인정하지 못하지만, 타인이 가지고 있는 공격성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분노를 두려워하고 분노를 처리하는 방법이 미숙하다.

넷째, 만족스러운 일거리가없다. 무위도식하고 스스로 쓸모 없는 인간이 되었다는 생각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