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 중심 치료 (Nathaniel J. Raskin & Carl R. Rogers)

 인간 중심 치료법의 중요한 가정은 각 개인의 내부에는 자기이해와 자기개념, 행동 및 타인에 대한 태도를 바꿀 수 있는 방대한 자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자원은 명확하고 촉진적인 심리적 분위기에서 작동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분위기는 공감적이고 진솔하고 배려하는 심리치료자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인간 중심 접근법에서 실행되는 공감은 내담자의 경험에 대한 일관되고 지치지 않는 음미감상을 말한다. 그것은 완전하고 정확하게 이해되었는지를 보기 위해 내담자와 계속적으로 체크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이것은 개인적이며, 자연스럽고 자유롭게 흐르는 매너로 나타난다. 이것은 기계적인 반영이나 되비치기(mirroring)를 하는 것이 아니다. 배려는 내담자의 개별성에 대한 무조건적이고 비소유적 존중에 의한 심오한 존경이다. 진솔성은 치료자가 말하고 느끼는 것이 서로 일치하는 것과 전문적으로 분리된 역할을 통해서가 아니라 기꺼이 인간 대 인간의 관계를 맺으려는 치료자의 자발적 행동에 의해서 특정지어진다.

 치료적 분위기가 조성될 때 성격과 행동의 변화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분질적인 증거로서, 인간 중심 접근법은 심리치료 연구에 추진력을 제공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성공적인 인간 중심 치료로 얻을 수 있는 두 가지 흔한 결과는 자기존중감의 증가와 경험에 대한 더 큰 개방성이다.

 내담자의 지각에 대한 신뢰와 자기지향적 능력은 내담자 중심 접근을 교육, 집단과정, 조직의 발달 그리고 갈등해결에 대한 인간 중심 접근으로 확장하였다.

 21세기가 밝아오는 이 세계는 지구 위의 삶을 위협하는 엄청난 힘과 동시에 개인의 중요성으로 특징지어진다. 심리치료에서, 내담자와 상담자는 외적으로 관리되는 보호에 의해 점점 더 둘러싸이게 된다. 이러한 것들은 기관과 규율의 힘을 확대하고 개인, 느낌 그리고 경험의 중요성을 줄인다. 어떤 의미에서 이것은 인간 중심 접근법을 약화시킨다. 또 다른 의미에서 그것은 과학적으로 근거한 개인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체계로서 계속적인 존속과 성장을 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