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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증, 공황장애, 수시로 불안을 느낍니다

  • 윤태영
  • 조회 2729
  • 2007.12.16 01:52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2학년 남학생이고 곧 고3이 됩니다.
저는 글 제목처럼 강박증, 공황장애, 불안증 등이 있는거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인터넷 쇼핑몰에서 경사를 조절 할 수 있는 조립식 윗몸일으키기 기구를 샀거든요. 근데 그게 조립식이다 보니까 어딘가 약할 꺼 같아서 불안함을 느낍니다. 분명히 어딘가 무너질거다 그런 불안감이요. 정말 미칠 거 같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걱정 안 할텐데 말이죠. 물론 제가 보통 사람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요.....문제는 저희집이 그렇게 잘 사는 집이 아니라는 겁니다.
어릴 때부터 돈과 빚 때문에 부모님은 자주 싸우셨고요. 저는 어려서 부터 부모님의 싸움에 의기소침해 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외동아들이고요. 정말 어릴 때 제 심정은 가출하거나 자살하고 싶었어요. 정말 부모에게 너무나 실망이 컸거든요.
훨신 더 과거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저는 초등학교6학년 때 초고도근시가 됩니다.
그래서 신체활동적 제약을 많이 받고 정신적으로 많이 좌절하고 위축하게 됐습니다. 안경이 없으면 장애인과 같이 되니까 왠지 모르게 남들보다 제가 약한거 같은 그런 두려움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중1이 되어서 미친아이가 되었습니다. 반에서 왕따도 당했죠. 왜냐하면 저의 집착과 두려움이 광기로 되어 절 완전 또라이로 만들었으니까요. 그래요..... 모든 게 다 내가 만들었죠. 내 생각, 내 감정이 그때의 날 만들었어요. 왜 내가 집착과 두려움을 갖게 되었냐하면 정확히 말해서 나는 더 이상 눈이 나빠지기 원칠 않았고, 더 이상 두껍고 무거운 안경렌즈를 착용하기 싫었습니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나는 만족하지 않았어요. 나는 울고 싶었고 죽고 싶었어요. 나는 아직 어린 사춘기 남자인데..... 벌써부터 이렇게 약하거나 위축되기 싫었거든요. 누구보다 멋진 여자를 만나고 싶었고, 내 꿈을 향해 건강하게 노력하고 싶었으니까요. 그런데..... 그때 당시 나의 마음은 나를 너무나 부정하고 너무나 두려워했나봐요. 나는 미친듯이 인터넷 사이트와 도서관을 다니며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정보'를 찾는데 주력했어요. 어떻게 하면 시력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을까, 어떻게 하면 시력을 정상으로 치료 할 수 있을까..... 저의 집착은 너무나 컸나봐요. 그 때 당시 날 왕따로 만들 정도였으니......그리고 날 미치광이로 만들정도 였으니...... 너무 지저분하겠지만....... 저는........ 중1때 미친후부터 대대적으로 머리를 안 감고 다녔어요. 세수는 해도 머리는 안 감았죠. 미친 저에게 아버지는 저의 광기를 더욱 더 부추겼죠. 아버지는 게으르고 술주점뱅이였어요. 밤만 되면 술에 취해 제가 부추겨 집으로 데려왔죠. 아버지는 밤만 되면 고레고레 소릴 질렀어요. 미친듯이..... 아버지가 너무 미친 것처럼 보였어요. 하지만 아버지가 불쌍했어요. 그 당시 아버지는 경희대 원자력과를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불경기라서 거지처럼 다니셨거든요. 거기다 아버지는 마흔살에 이빨이 다 빠지셨어요. 왜냐하면 아버진 게을러서 젊었을때 이가 다 썩었고..... 아버지의 아버지는 아버지 대학시절 때 자살하시고, 현재의 아버지의 동생이신 작은아버지는 백혈병으로 돌아가셔서 아버지는 가족이 하늘로 갔다고 밤마다 울어대셨거든요. 하지만 아버지가 미워서 정말이지 죽여버리고 싶었어요. 정말 그 입을 찢어 버리고 싶었어요.

아참 그러니까 아버지가 내게 무슨 미친 소릴 했냐면..... 그러니까 아버지는 내게 날 조롱하듯이 말했는데..... 그게 무슨 소리냐면...... "아침에 머릴 왜 감느냔 거였어요. 남자가 지저분하게 다닐 수도 있지 머릴 왜 감냐는 거였어요. 아침에 머리 감으면 안 좋데요." 그래서 저는 머릴 안 감고 다녔어요. 이게 아버지가 나한테 한 미친 소리란 거에요. 정상인 사람들이 보면 제가 무슨 헛소리를 하나 싶겠지만.... 아까도 말했듯이 그 때 당시 전 미친아이 였어요. 하하하......
그러고 보면 아버지가 한 소리는 미친 소리가 아니네요.....
그때 당시 제가  미친거였네요.
하지만..... 이 글에서 나는 선생님께 아버지가 내게 안 좋은 권유나 말을 할 때 마다 이것을 미친 짓, 미친 소리라고 하는게 나의 글을 이해하는데  더 편하기에....

우리 그냥 미친 소리, 미친 짓이라고 통용하죠.......


두번째 아버지의 미친짓은 내가 중1 입학하기전 겨울방학 때였어요.
가족과 함께 교보문고에 갔죠.
아버지께 내가 말했어요. 나는 우주에 관한 책을 읽고 싶다고 했어요.
아버지는 무척 짜증나 하시더니 어쩔수 없이 교보문고에 갔어요.
나는 <타임머신>과 <물은 답을 알고 있다>라는 신간 도서를 구매했어요.
아버지는 은하문명 출판사에서 나온
<UFO와 은하문명의 메세지들>이란 UFO책을 웃으시며 제게 권하셨어요.
단순한 공상과학소설이 아니라 UFO 문야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과학 도서이지만 아무도 관심 안 갖는 그런 책 말이죠.
그 책에선 앞으로 인류가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될테니 갖추어야 할 의식의 변화 등과 여러 다른 은하에 있는 문명들의 소개에 관한 책이었어요.
그 책을 읽고 잠들 무렵
저는 가위를 눌렸어요.
저는 어릴 때부터 가위를 눌려왔는데.....
현대용어로 '빙의'라 하더군요. 귀신이나 죽은 조상이나 다른 혼이 내 몸으로 들어오려는 초자연적 현상이요.
제가 그날 겪은 현상은 빙의라기 보다는 약간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제가 어떤 환상을 보았거든요. 환영 같은 거요.
천장에 푸른색의 구슬모양의 오로라가 보였어요.
저는 이 책을 읽으니까 이것이 보여 '이것이 UFO가 내게 보내는 메세지인가?'하고 감탄했고.....
이때부터 제가 미치기 시작한거에요. 저의 광적인 집착이 결국 절 미치게 한거에요.

이런 괴기한 경험들을 겪고 중1로 되니...... 당연히 애들로부터 집단 따돌림을 당할 수 밖에요. 저는 중1 땐 애들에게 맞고 다니다가 중2 땐 안 왕따를 안 당했어요.
그 때는 건강과 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거든요. 더 이상 저런 미친 UFO 따위에 내 인생을 소비 할 수 없었어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단전호흡 즉 '국선도'를 3개월 동안 배웠어요. 짧은 시간 동안 배우고 나서 육체적인 변화는 없었지만..... 그 3개월 동안 저는 저만의 시간, 저만의 진정한 여유를 느끼게 되었어요. 저는 행복했어요. 단전호흡명상을 하면서 진정한 나를 느낄 수 있었어요. 그러고 나서 이 세상에서 내가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고 그것을 깨달은 순간 나는 너무 행복해서 마음 속으로 눈물을 흘렸어요. 저는 너무 기뻐서 죽어도 한이 없다 생각했어요. 그냥 허공을 나는 새의 깃털 처럼 저는 그렇게 죽는다 해도 한이 없다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나는 너무 행복했으니까요...... 그리고...... 매일 같이 부모의 시달림에서 벗어나 누굴 짝사랑하게 되었어요. 한번도 누굴 짝사랑해 본적 없는 제가 그 때부터 누굴 사랑하게 된거예요. 하지만...... 저는 사랑을 못 이루고 그 때문에 공부도 하기 싫었어요.
그렇게 중2가 끝나고 고입을 위해 종합학원에 다녔어요.
내게 행복을 주었던 국선도 단전호흡과도 이별을 했어요.
나는 너무 슬펐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종합학원에 다니면서 공부를 양적으로 많이 할 순 있었지만 질적인 향상은 없었고
스트레스로 인해 저는 몸이 뚱뚱해졌어요. 저는 소리없이 살 찌는 저를 실감하지 못했어요.


여기서 잠깐 선생님, 잠시 쉴까요?
혹시나 저의 글이 너무 장황한게 아닌지요. 심히 염려가 되네요.
선생님께 상담을 하면서 저는 어떻게 하면 선생님께 날 설명 할 수 있을까 생각했어요. 글의 제목에서처럼..... 과연 무엇 때문에 내가 이런 정신질환을 앓게 되었는지 선생님께 보다 더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고 싶었어요. 선생님, 이 글은 제 정신질환에 서막에 불과해요. 아직 중막, 종막이 남아있죠.

물론 삶의 고통을 서막, 중막, 종막으로 나누었지만... 종막이라고 해서 그 고통이 끝난건 아니겠죠...

서막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초등학교6학년 때부터 초고도근시가 되면서 저는 어떻게 하면 시력을 회복 할 수 있고 시력을 나빠지지 않게 할 수 없을까 고민하여 점점 제 자신과 주변에 대해서 집착이 심해지게 됩니다. 그것이 광기가 되어 저를 미치광이로 만들고, 제가 왕따가 되게 하죠. 문제는 그때의 집착이 지금 고3이 되는 절 미치게 한다는 거죠.
또한 그때의 정말 고통스러웠던 가난과 부모님의 돈문제에 대한 다툼.......

저는 초등학교6학년 때 꿈이 안과의사였어요. 도서관과 인터넷을 헤매며 시력을 자연훈련법으로 회복 할 수 있는 치료방법과 훈련, 기술 등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그 분야의 전문의가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 공부를 성실히 하고 싶었죠. 저는 사회성이 결여 되었으며, 사실 저는 우물 안 개구리 식으로 공부해 왔어요. 사회성이 없고 오로지 이 세상을 나의 사고방식으로만 살려고 하니까 공부의 실력이 없었어요.
뭐랄까...... 토플이나 수학 올림피아드 성적 좋은게 진정한 실력이잖아요?
그런데 그런거 잘 하려면 어느정도 개념이 있어야 하는데...... 개념이란게 꼭 공부에 대한 개념 뿐만 아니라 사회성과 관련된 개념도 있잖아요...... 예를 들어 친구들과 정보를 공유 한다거나 말이죠..... 그래야지 공부하는데 재미가 붙고 오래 기억할 텐데.... 저는 의욕만 앞섰지 제대로 한게 없었어요. 휘발유처럼 제가 한 공부는 쉽게 머리 속에 지워졌고, 머릿 속에 어느정도 지식이 있어야지 응용이 가능할 텐데
토플이나 수학 올림피아드 성적이 좋을리는 당연히 없었죠. 물론, 이런 시험들을 보려는 시도조차 할 수 없었죠.



아...... 선생님께 서막에 대한 짦은 정리를 한다고 했는데... 또 글이 이렇게 길어졌군요......




이제 중막에 대해 얘기 할께요. 중막은 중3에서 고1 때까지의 이야기에요.
저는 중3때 아까 말했던 종합학원을 다니면서 내신으로 반에서 3등을 했어요.
그래서 비평준화인 제가 살던 지역에서 명문대 잘 가는 고등학교로 소문난 K고등학교로 진학 갈 것을 생각해 두었죠. 충분히 갈 수 있었어요. 하지만 부모님은 특히 아버지는 저를 그보다 한수위이며 기숙사 학교인 J고등학교로 입학 할 것을 생각하고 있었어요. 왠지 아세요? 제가 중3 때 엄마하고 많이 말 다툼을 했거든요.
종합학원 다니면서 스트레스 받고, 그것을 먹는 걸로 해결하니까 저는 미처 실가하지 못했지만 제가 뚱뚱해졌거든요. 그래서 감정 컨트롤이 잘 안되었나봐요.
저는 엄마에게 뭘 던지고 그랬어요. 그래서 깨지고 난리 났죠.
아버지는 이런 나 때문에.....
'너는 도저히 엄마하고 같이 살면 일 나겠다. 너는 엄마한테서 격리 되서, 기숙사학교로 가야겠다. 그래서 세상 사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아야겠다.'라고 말하는거에요.
하지만.....
고입시험을 보던 날..... 뜻 밖에도.... 전국에서 몰려드는 고입생들이 450명이나 되어서 정원 300명에 150명이 초과되는 사태가 발생한거에요.
저는 아까도 말했듯이 감정컨트롤이 안된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그 때 당시 시험을 망쳤어요. 아니..... 너무 긴장해서 잠을 설쳤죠. 그리고..... 150명 탈락자 명단에 꼴찌를 했어요.
선생님 더더욱 슬픈것은 시험을 준비하기 까지의 과정과 시험에 떨어지고 나서부터 입니다.
시험을 준비하기 전...... J고등학교를 대비하는 학생은 저희 중학교에서 2명이었어요. 한명은 중3학년 2학기 기말고사에 서울에서 전학온 녀석이었으니까...... 그 지역 우리 중학교에서 나뿐 이었죠.
저는 종합학원에서 공부한답시고 애들과 떨어져 혼자 외롭게 공부했어요.
저 혼자만요......

그러고 나서 떨어지고 나니까.....
애들이 저를 보고 비웃었어요.
비웃은건 쪽팔리지 않았아요.
저는 그 지역에서 6년동안 살았는데......
정이 가는 제가 살던 그곳을 떠나야 한다는게 무척 가슴 아팠어요.
그곳은 현재 제가 살던 A곳보다 소박하지만 공기가 무처 좋고
사람들이 착해서 성실한 곳이었거든요.

저는 그곳이 너무 좋았는데 그곳을 떠나야한다는게 무슨 소리라면....
제가 J고등학교를 떨어지니까 미달인 곳에 배정 받았는데.....
그곳은 지역에서 소문난 동네 양아치들과 문제아들만 다니는 학교 거든요.
제가 그리루 배정 받은 거에요.
하지만.... 제가 그때 당시 착해서 저희학교 양아치들이 저하고 마주치면 먼저 인사하고 그래요. 그러다가 부모님이 거기 다니면 안된다면서 A지역으로 가자는 거에요.
거기는 어느정도 부유하신 할아버지가 계시고, 아빠 새 직장이 거기니까
먹고 사는게 조금은 나아질 꺼고...... 내 장래를 생각해서라도 이사를 가야한데요.

그래서 이사를 갔는데..... 거기서 고등학교 배정 받을 때.....
제비 뽑기 처럼 추첨으로 했는데.....
저는 또 그 지역에서 양아치들만 가는 학교로 배정받아진거에요......


선생님......
이게 저의 중막인데요.
요약하자면.....
결국 혼자 원하던 꿈을 버리고 외톨이가 된 제가 또 다시 저런 학교에 다녀야 한다니...... 하지만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죠.

'더 이상 부모 탓, 학교 탓 하지 말아라. 네가 실력이 못 되니까 결국 그 꼴 난 거다. 네가 만약에 이사오기 전에 네가 J고등학교 대신 K고등학교를 갔다고 쳐보자.... 거기도 당연히 실력이 우수한 애들이 모이는 곳일 테고......  너 같은 정신머리가 그곳에서 적응이나 할 수 있으며, 성적이나 나올거 같으냐? 잔말말고 학교나 다녀..'라고 말씀 하시더군요....

그때... 제 생각은 이거였어요...
'그래, 더 이상 악 쓰고 소리 내봤자..... 되는 일은 하나도 없더라.....'


선생님, 저는 처음으로 인생의 두려움을 느꼈어요.
J고등학교 입학시험 전날 잠을 설친 두려움과 150명 중에서 꼴등으로 떨어져
처음으로 낙오자가 된 그 두려움 말이에요.
저는 A라는 곳으로 이사오면서
밧줄에 목을 감고 죽고 싶었어요. 아니면 부모님을 죽이고 싶었어요. 그러고 나서 내가 죽고 싶었어요. 밤이 되어 도로를 쌩쌩 지나가는 차들을 보며 그리루 달려가서 치여 죽고 싶었어요. 높은 아파트가 보일 때면 껌껌한 하늘 아래 옥상에서 뛰어내려 죽고 싶었어요. 저는 심하게 엄마의 외가댁을 욕하고 저주했어요.
왜냐하면..... 외가댁 식구들은 아버지를 싫어했거든요. 아빠 때문에 엄마가 이렇게 고생하는거고, 아빠가 너무 게으르데요. 그리고 네가 아빠를 닮았고 내 표정이 너무 안 좋데요. 그래서 나하고 아빠가 너무 싫데요. 나하고 아빠에게 무언가 문제가 있데요. 나는 외가댁 식구들이 뭐가 그렇게 잘난냐며 심하게 저주했어요. 돈만 있으면 다냐고......말이죠.......



하지만....... 선생님..........
저는 제가 낙오자라는 사실과 제가 겪은 두려움을 가슴 속 깊이 한이 맺혔어요.
저는 모든 것이 두려웠어요.
저는 그저 그때도 두번째의 미치광이에 지나지 않았어요.
저는 부모님께 저주하고 욕을 해대는 겉으로 보기에 쎈 척하는 반항아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이런말이 있죠..... '강한 개는 두려움을 느껴도 마음의 동요없이 짖지를 않는다. 반면에 약한 개는 두려움을 느끼면 쎈 척을 하며 짖어댄다......'
그래요..... 그 때 당시 내게 딱 들어맞는 말이었죠.
저는 약해 빠진 녀석이었어요.....
저는 겉으로만 쎈 척하는 녀석이었죠....

그렇게 반항의 시간동안....
결국에 저는 고1 때 세차례의 사고를 쳤어요.
첫번째 사고는 반장의 단순장난에 너무나 흥분을 했던거에요.
저는 제 자신의 과거사에 대해 너무나 부끄러움을 갖었던지
너무나 과민반응을 했던거죠.
그때 야자시간이었는데 그래서 야자 잘하고 있는지 순찰하시는 다른반 선생님이 우리반 감시하고 계신 바로 그 자리에서
반장에게 심한 욕을 1분동안 짓거려 댔어요.
그 후로 반아이들에게 전 안 좋은 아이로 여겨졌어요.
그리고 제가 겉으로만 센척 한다면서 저하고 싸우려는 아이도 있었어요.



그러다가 여름방학이 왔어요. 방학이 되어도 의무적으로 학교에 나가 점심시간 까지 수업을 들어야 했어요.

결국 두번째 사고는 여름방학 특기적성 때 벌어졌죠. 그 때 어떤 아이가 절 놀렸어요. 저보고 또라이 같다고, 미친 아이 같다고, 이상하다고 했어요. 네 부모님도 너를 못마땅해 하실 꺼라고 했어요.

그래서 그 아이를 때렸어요.

다행히 선생님의 저지로 저만 그 아이를 때리고 그 아이는 저를 못 때렸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이 싸움은 부당하다며 다시 2차 싸움을 버리려고 저를 잡으려 했어요. 저는 그것도 모른채 교문 밖을 나가려 하는데... 뒤에서 아이들이 저를 잡으러 오는 줄도 몰랐죠. 하지만 다행히 어떤 계기로 해서 그 싸움을 안 할 수 있었어요. 그 계기는 너무나 순식간이었어요. 누가 그 싸움을 저지 한게 아니라.....
순식간에 제가 그들로부터 사라지게 한 건데.....
그래서 걔네들은 제가 존나 빠르게 도망간줄 알았데요...

다행히 그 때가 방학 특기적성 마지막 시간이었고 그 다음날 일주일동안 특기적성 휴무가 있었거든요.

저는 당연히 그 싸움을 피할 수 있었죠.....



세번째 사고는 제가 같은 반 아이 교과서를 훔치다가 어떤아이한테 걸려서 소문이 난 거에요. 저는 그 다음날 돌려주려했지만 이미 상황은 되돌릴 수 없게 되었죠.
교과서 원래 주인도 제가 때린 애하고 무척 친한 아이인데다..... 그 교과서 주인인 반 아이들에게 많은 신뢰를 받는 아이였기에....
저는 그 때부터.... 반 아이들에게 개무시를 당하기 시작하죠....
네.... 그나마 다행이죠..... 또 다시 집단으로 맞지 않는 것만 해도 다행이죠.....


그렇게 제 우울한 고1 생활은 끝이 납니다.....
다행히 고1 때 담임이신 선생님이 학교에서 소문나신 좋은 선생님이시기에 다행이었죠......


제 삶의 고통의 종막의 시작을 말하자면...
저는 상당히 우울했어요. 그래서 외할아버지를 찾아갑니다.
외할아버지는 제가 너무 우울해 보이니까 거울도 자주보고 많이 웃고,
인간관계와 관련된 책을 읽고 실천해 보래요.
그래서 저는 인간관계에 관한 책들을 읽게 됩니다.....
그리고 연예에 관련된 책도 읽고요....

그래서 제 성격이 어떻게 변했냐면요.

거친 성격에서 조용한 성격으로 변하는데 어느정도 도움이 되었죠.
하지만 억지로 바꾸려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고.... 또....나한테 너무
안 맞더라구요.....
그렇게 해서 고2가 됩니다.



현재 저의 고2 생활은 더더욱 참담하죠.... 다행히 제가 고2,  2학기 초에 A지역 교육청에서 근무하시는 무료 순회상담선생님으로부터 상담을 받기 전까지 말이에요.

아무튼
저는 아버지가 원자력과를 나오셨고 제 꿈이 안과의사인지라
이과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이화여대 나오신 여자수학선생님과 한국외대 나온 여자영어 선생님으로부터 과외도 받고요...

이때부터 이대 나온 여자선생님을 짝사랑 하게 됩니다. 저하고 2살 차이 밖에 안나는 대학생이신데요.... 얼굴은 평범하지만.... 외동아들인 저는 무척 외로움을 많이 탔나 봅니다..... 저는..... 외로움을 많이 타고 친구가 없어서.... 남이 조금만 잘해줘도 고마움을 느끼거든요.......

하지만...... 저 때문에  Trouble이 생겨서 그 선생님은 저를 위해서라도 다른 선생님을 구하는게 낫다며 떠나십니다..... 왜냐하면 제가 자기하고 수업을 할 때면 딴 생각을 하기 때문에 집중을 안한데요. 그리고 제가 생떼를 쓴데요.


그러다가 나도 당신처럼 공부 열심히 해서 당신 아니면 좋은 여자 만날 거라고 다짐하면서 고2 때 보통 다 가는 수학여행을 반에서 혼자 빠집니다..... 수학여행 끝나고 몇주뒤 바로 시험이었거든요. 3일동안 피곤할 바엔 공부 열심히 해서 빠지면 어때 하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별로 잘 보지 못하죠. 그러다가 어떤 여자애에게 제가 무얼 사주는데... 애들이 그걸보고 제가 고백 한다고 사기를 치네요...그거 받은 아이는 쪽팔린다는듯이 절 농락하죠. 제가 왕따 같고 친구 없어 보이고... 또 걔는 원래 사기는 아이가 있어서요.... 제가 그걸 준 이유는 걔가 제게 잘해주어서 준건데....
애들이 그걸보가 제가 작업건다, 고백한다 라고 한겁니다.....


아무튼 우울하게도 반아이들에게 아웃사이더로 통하게 됩니다........


그렇게 우울하게 살다가..... 담임선생님께서 상담을 권유해 주셨는데....
그 선생님을 만나게 되면서..... 저는 제 안에 있던 모든 부끄러움과 치욕, 분노 등을 치유하게 됩니다.


남은 정신질환으로는

제 자신의 강박증과 공황장애, 불안증 입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저는 글 제목처럼 강박증, 공황장애, 불안증 등이 있는거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인터넷 쇼핑몰에서 경사를 조절 할 수 있는 조립식 윗몸일으키기 기구를 샀거든요. 근데 그게 조립식이다 보니까 어딘가 약할 꺼 같아서 불안함을 느낍니다. 분명히 어딘가 무너질거다 그런 불안감이요. 정말 미칠 거 같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걱정 안 할텐데 말이죠. 물론 제가 보통 사람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요.....'

처럼 저는 무언가에 대해 불안함을 가집니다......


네.... 그렇게 불안하면 또 다른 운동 기구를 사지 않으면 되지 않느냐 하시는데....
그 때의 가난에 대한 아픔 때문에.....

저는 지금도 돈에 대한 압박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집이 그렇게 잘 사는 것도 아니고......

제가 뱃살이 나와 운동기구가 있어야하고....

운동 기구 뿐만이 아니라 제 삶에 모든 사소한 일에 대해 저는
알게 모르게 집착과 두려움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 이유가 제 삶의 상처의 서막인 초등학교6학년 때 시작한 시력을 잃지 않기 위한 눈에대한 집착과 가난의 상처 때문인 거 같습니다.....


결론은 저는 현재 제 자신의 강박증과 공황장애, 불안증에 대한 해결책에 대해 묻고 싶습니다....


(물론 삶의 고통을 서막, 중막, 종막으로 나누었지만... 종막이라고 해서 그 고통이 끝난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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