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적 상상과 대화 (therapeutic imagination & dialogue)

  • 해오름
  • 조회 4079
  • 2012.08.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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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T두개뇌치료 중에서 SER이라고 하는 심리적치료 파트가 있습니다.
무의식을 활용하여 이루어지는 매우 독특한 심신치료적 기술인
'치료적 상상과 대화'에 대한 설명입니다.


치료적 상상과 대화 (therapeutic imagination & dialogue)



치료적 상상이 대화와 함께 사용되었을 경우에 매우 효과적인 치료적 양식이 될 수 있다.
치료적 상상은 자발적으로 나타날 수 있고 치료자의 요청으로 나타날 수 있다. 어떠한 경우에라도 의미가 있는 이미지가 환자에게 떠오르면 의미탐지기(significance detector)가 바로 이미지를 포착할 것이다. 이 때 두개천골리듬은 갑자기 멈추게 된다. 대화도 없고 환자의 자세를 따라가는 동작도 없을 때 두개천골리듬이 멈추게 되는 것이 의미 탐지기가 역할을 하는 것이 된다. 시스템에 엄청난 강도의 긴장이 있을 때 나타날 것이며 스틸 포인트가 나타나는 이완된 상태와는 정반대라고 할 수 있다.


청하지않은 이미지

갑자기 리듬이 멈추게 되면 좋은 상태가 나타나는 것이라는 뜻이며 무언가가 환자의 무의식에 나타났거나 이제 곧 무의식에 통과가 될 것이라는 뜻이다. 리듬이 멈추는 순간에 환자에게 무엇이 당신의 마음속에 들어오나요..하고 질문을 할 수 있다. 질문에 대해 민망해하지 말고 치료자가 질문을 하는 그 순간에 어떤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는지 물어본다. 대부분의 환자는 쉽게 대답하지 못한다. 아주 짧은 찰나에 꿈같이 의식을 스치고 지나간것 처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연습을 통해 좋아질 수 있다. 치료자는 환자에게 매우 순간적인 내용이기에 금방 놓칠 수 있다는 것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럴 때 보통 의미탐지기에 대해 환자에게 설명하고 무의식이 의식을 침범하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무언가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알려준다. 이것을 치료자가 몸이 보내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다음 번 리듬이 멈추는 순간에 같은 질문을 할것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이것을 환자의 무의식이 알아듣게 된다. 그런 다음 환자의 무의식을 향해 어떠한 뜻이라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으니 나와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한다. 서서히 이러한 뜻이 환자의 무의식에 전달되어 환자의 무의식에 치료자의 촉감과 진심이 담긴 태도를 알려지기 시작한다. 치료자의 손길만큼이나 환자를 향한 마음이 동조적이길 바라는 뜻으로 환자의 무의식은 잠정적으로 치료자의 마음으로 투영되고 치료과정을 더욱 진행 시키게 된다. 몇 번의 질문과 몇 번의 머뭇거림을 거친 뒤에 대부분의 환자는 어떤 것이라도 말 할 수 있게된다. 꼭 시각적인 이미지가 아니더라도 목소리를 들을 수도 있고 어떤 느낌일 수도 있고 무언가가 저기에 있다는 육감일 수도 있고 냄새를 맡을 수도 있다. 후각의 경우 환자들은 말하기 민망해 하지만 과거의 수술적 경험을 재구성하도록 의사를 이끌어 낼 수 있게한다. 일차적으로 나타난 청하지 않은 이미지가 떠오를 때는 환자가 이것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보는 동안 치료자는 이미지에 나타난 무의식의 한 부분과 접촉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면서 점차적으로 이미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말해달라고 환자에게 말한다. 자세히 말할 수록 의사소통의 길은 더욱 활짝 열리게 된다. 환자의 의식과 더욱 강한 래포를 형성하게 되고 의사소통을 시작할 수 있게 해준 무의식의 부분과도 더욱 강한 래포가 이루어지게 된다. 이미지의 정보에 대해 구체적인 질문을 하면서 래포를 더욱 강화시키고 이미지가 나타나는 동안 환자는 어떤 기분인지 질문을 한다. 계속하세요, 저한테 더 말씀해주세요, 제가 잘 이해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더 이해를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겠어요? 하는 등의 말들로 이 과정을 진행시킨다. 이렇게 함으로써 환자로 하여금 치료자가 정말로 도움을 주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한다. 치료자는 환자가 묘사하는 것을 스스로 떠올릴 수 있도록 해야하며 환자가 보는 것만큼 듣는것 만큼 치료자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어야 치료과정이 더욱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미지 청하기

이미지가 나타나도록 하는데 있어 어떠한 기대를 갖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환자에게는 어떠한 이미지라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 가끔씩 환자가 두개천골리듬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미지를 떠올리기도 하는데 이것은 큰 의미가 없는 것일 수도 있다. 환자에게는 절대 아무말도 하지 말아야 하며 그 이미지에 집중하도록 돕는다. 몇 번의 시범 이미지를 거쳐 두개천골리듬이 멈춰지는 이미지가 나타나게 된다. 만약 나타나지 않는다면 다음번에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기다려주는 것이 좋다. 치료자의 바램이나 기대같은 것은 강요하지 않아야한다. 의미없는 이미지가 떠올려졌다 하더라도 어느 순간 의미탐지기가 갑자기 작동하여 중요한 의미를 담은 것이니 잘 따라가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환자의 무의식이 치료자의 진심을 확인해보는 것으로 느껴질 수 있다.

이미지의 존재를 확인한 후 대화를 시작한다. 처음에는 이미지와 친해진다는 의미로 안녕하세요 저는..입니다. 저는 지금..님의 문제를 도와드리려고 하는데 당신의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당신이 불리고 싶은 이름이 있으면 말씀해주시겠어요? 이런 식으로 대화를 시작한다. 이미지가 이름을 얘기하면 그것은 좋은 이름이군요. 하면서 이미지에게 얼마나 오랫동안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는지 질문하고 환자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고 문제가 왜 생겼는지 알아가야한다.

 만약 어떤 증상과 대화를 한다면 그 증상에게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되길 원하는지 물어본다. 대부분의 증상들은 증상이어야하는 책임으로부터 벗어나기를 원하지만 환자가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해결하려고 하는 마음이 없을 때는 활동적인 증상으로의 임무를 계속해야 하는 의무를 느낀다. 환자가 증상을 통해 문제를 인식했다면 증상이 좀 더 행복해 질 수 있도록 도와주며 환자로 하여금 통증을 느끼게 하는 것 외에 다른 행복한 일이 많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증상이 환자의 삶에 있어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치는지 모를 경우에 환자에게 너무나 심한 처벌을 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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