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면의 원리

  • 해오름
  • 조회 3235
  • 2009.02.0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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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의 원리

최면이란 기본적으로 무의식의 능력을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무의식 또는 잠재의식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보통 심리학에서는 의식이 마음의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대략 10%에 해당한다고 말합니다. 프로이드의 말을 따를 때 마음을 빙산으로 비유한다면 의식은 말 그대로 “빙산의 일각”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마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무의식은 과연 어떤 것일까요?

① 무의식은 과거기억의 저장소입니다.

→ 인간이 자신의 모든 경험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무의식의 세계에는 한 사람의 모든 경험이 다 기록되어 기록의 형태로 저장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의 부정적인 기억이나 정신적 외상(trauma)으로 인해 심리적 또는 신체적 증상이 유발된다면 최면을 통해 무의식의 상처를 치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라 할 것입니다.

② 무의식은 생명활동을 주관합니다.

→ 무의식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몸과 마음을 주관합니다. 예를 들어 심장은 우리가 전혀 의식하지 않아도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며 폐의 호흡작용, 위장의 소화작용, 체온, 혈액순환 등을 의식적으로 행하는 사람은 아마도 거의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불수의적 기능들을 무의식이 관장하기 때문에 화가 나면 얼굴이 붉어진다거나 긴장하면 손에 땀이 나거나 무서우면 소름이 돋는 등 마음상태에 따라 신체가 수시로 변화하게 됩니다. 따라서 불안, 스트레스, 긴장 등은 신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고 이로 인한 심인성 장애들을 치료하는데 최면이 활용될 수 있는 것입니다. 

③ 무의식은 학습활동을 주관합니다.

→ 무의식은 또한 새로운 것을 배울 때에도 작용합니다. 우리가 운전을 배우거나 피아노를 배울 때 처음에는 의식적인 노력을 통하여 하나 하나 기술을 습득하지만 어느 정도 지나고 나면 굳이 의식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레 몸에 배여 활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학습분야나 운동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도 최면이 긍정적인 도움을 줄 수가 있습니다.

④ 무의식은 모든 정서적 내용을 포함합니다.

→ 정서는 이성보다 더욱 강한 힘을 갖고 있으며 특히 부정적 정서는 오랫동안 해소되지 않고 누적이 되면 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홧병 등 정신적 질환의 상당수가 이에 해당한다 하겠습니다. 따라서 최면을 통해 문제나 질병을 유발하는 정서적 내용을 확인하고 처리하면 치료적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최면은 무의식을 활성화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오늘날 크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우뇌의 활성화와 감성지능(EQ, Emotional Quotient)의 개발과도 직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⑤ 무의식은 긍정적 변화를 위한 에너지원이 됩니다.

→무의식은 동기유발과 관련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담배를 끊겠다고 결심했다면 그 결심은 의식의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때 무의식이 그 결심을 실행할 수 있는 에너지를 방출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의식적으로 노력해도 그 결심은 실행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최면은 습관교정과 중독현상을 치료하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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